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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엄태화 감독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엄 감독은 "처음 작업할 때는 여름 텐트폴 영화에 들어갈 줄 몰랐다. 사실 한국 영화의 여름 시장이 가장 크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물론 겨울도 있고 추석도 있지만,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 또 텐트폴을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빅4' 중 마지막으로 출격하게 된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엄 감독은 "당연히 작품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쨌던 손익분기점을 맞춰서 영화를 투자하신 분들의 투자금을 회수시켜드려야 하는 게 제 의무이지 않나. 프레임 하나 넣었다 뺐다 하면서 뼈를 갈아 넣는 수준으로 작업에 임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 이제는 내려놓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보시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