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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子 변호 포기" 변호사들 전원 사임→2차 입장문에 '선처' 발언[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8-07 13:23 | 최종수정 2023-08-07 13:29


"주호민子 변호 포기" 변호사들 전원 사임→2차 입장문에 '선처' 발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선임한 사선 변호인 2명이 모두 사임,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더 팩트는 수원지법 등을 인용해 "주 작가 측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며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사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하고 사건을 검토한 뒤 이틀 만에 돌연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녹음본을 듣고 여론의 추이가 좋지 않음을 인식하거나 실제 녹음본을 듣고 유죄 판결이 나오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사임계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선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함에 따라 주호민 아들의 변호는 지금처럼 국선 변호인 한 명이 맡는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 국선변호인은 사임할 수 없다.

또한 "주호민이 사선 변호인이 모두 사임하자 특수교사 측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고, 이후 2차 입장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주 작가는 입장문에서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는 변함없지만 상대 교사를 위한 탄원서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작가 부부가 선처 타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공소장에는 특수교사 A씨가 "진짜 밉상이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냐. 친구들한테 가고 싶냐, 못 간다,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싫다, 너 싫다, 나도 너 싫다, 정말 싫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A씨 변호인은 "공소장에 나온 것처럼 쏟아붓듯 얘기한 게 아니"라며 "당시 2시간 반 동안 벌어진, 총 6가지 다른 상황에서 가장 부정적인 말만 뽑아서 추려졌다"고 반박했다.


"주호민子 변호 포기" 변호사들 전원 사임→2차 입장문에 '선처' 발언[…
이후 나사렛대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는 주호민 아들 관련한 녹취록을 분석하고 이후 음성 녹취도 모두 들은 뒤 "선생님은 1도 문제 행위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녹음 파일을 검경이 한번만 들어봤어도 기소될 이유가 없다"며 "녹취록 전체가 공개되면 해당 교사에게 여론이 완전히 돌아설 것이다. 주호민은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라"고 독려한 바 있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부부의 자폐 성향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는데, 그때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녹음기를 몰래 넣어 녹음해 문제 삼은 것. 이에 기소된 특수교사는 직위해재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한 상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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