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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누명' 벗고 복귀한 이상보, "극중 누명쓰고 긴급체포 장면 찍어"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3-08-07 14:55 | 최종수정 2023-08-07 14:56


'마약 누명' 벗고 복귀한 이상보, "극중 누명쓰고 긴급체포 장면 찍어"…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딛고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극본 한영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기호 감독, 한영미 작가, 김진우, 한지완, 강율, 손성윤, 이상보가 참석했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 극중 김진우는 연예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 이상보는 한때 몸 담았던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현재는 신생 기획사 NA 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인 나승필로 열연한다.

특히 이날 마약 누명을 벗고 약 1년 만에 복귀한 이상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제가 있었던 일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배우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메시지였다"면서 "그 시간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번 작품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또 전에 함께 작업했던 박기호 감독님과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고 싶다. 그 상처들로 인해 받은 사랑과 관심이 많다 보니까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약 누명' 벗고 복귀한 이상보, "극중 누명쓰고 긴급체포 장면 찍어"…
이상보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로 일일드라마 황태자로 등극했지만, 마약을 한 40대 남자 배우로 지목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부인했지만, 대학 병원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파장이 컸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상보는 우울증 때문에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부른 것으로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누명을 벗기 전 마약 투약을 했다는 오보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상보는 MBN 특종세상', 채널S '진격의 언니들' 등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 이상보가 이날 극중 "절대 무겁자고 하는 얘기 아니고, 제가 대본을 가장 늦게 받았는데 대본상에서 억울한 누명과 긴급체포를 당하는 장면 연기를 해야하더라"라고 귀뜸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낮신은 더운데 감옥실에서 취조실을 그걸 봤는데 미치겠더라. 더이상 스포니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승필이가 그런 사정이 있고 누명을 쓴 것을 어떻게 불과 1년도 안된 일이 쓰였는지, 그 신을 찍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장면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늘(7일) 오후 7시 50분 첫방송 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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