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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영석 PD가 박서준의 때아닌 '매너 논란'에 철벽을 쳐줬다. 최근 이슈와 무관하게 사전제작된 영상일텐데, 공교롭게 박서준의 이미지를 확 끌어올려주고 오해했을 팬심도 돌아오게 할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8일, 채널 십오야에서 '보은의 신-서준이한테 고마워서 그래'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서준이한테 밥해주러 가는게 웃긴다. 안하던 짓 하니까 뭐하시는 거냐고 할 것 같다"며 민망해한 나피디는 "서준이가 이걸 좋아해줄까"라고 걱정하며 박서준이 있는 촬영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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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완두콩 하트 장식을 한 수제 도시락을 선사하면서, 나피디는 "이렇게 준비한 이유가 있다. 고마워서 그런다"며 "고마웠던 일 몇가지 준비했다"며 운을 뗐다.
나피디는 "일단 '삼시세끼' 산촌편 게스트로 나와준 것이다. 전화해서 한 번만 도와달라고 했다, 촬영 전날 갑자기 섭외가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바로 오케이해줬다. 그때 처음으로 남은 인생 너를 위해 산다고 할 정도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이에 박서준은 "정확히 '이태원 클라쓰' 찍고 있던 것, 그때 마침 쉬는 날이었다"고 떠올리자, 나피디는 "드라마 촬영 중 온거냐"며 더 감동했다.
또 나피디는 박서준에게 고마웠던 일을 언급했다.
"'여름방학' 첫 촬영을 앞둔 시점 그때도 1회 게스트로 서준이가 와줬다"고 말하자 박서준은 "그때 '드림' 찍을 때 목소리가 쉬었다"며 오히려 목소리가 안나와 촬영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에 나피디는 "목 아팠는데도 와줬구나. 무슨 프로인지도 모르는 거의 첫 번째 촬영인데 그것도 그냥 또 (나와준 거다)"라며 감동하자, 박서준은 "저는 그런거 계산하지 않는다.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진솔된 마음을 드러냈다.
나피디는 또 박서준이 최우식 추천을 하면서 보여준 진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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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일 박서준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혹시나 상처받으신 분들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남긴다"며 관련 이슈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이중 무대인사를 할 때 팬이 선물해준 머리띠를 거절한 것과 관련, 박서준은 "처음에 지금 이 사실들을 알고 너무나 당황스럽고 답답했는데 팬분들이 저보다 더 속상해하시진 않을까 생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서준은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분들,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어서 올린 머리를 했다. 땀이 나도 닦기 편해서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 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뚜껑을 쓴 것처럼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했는데 그 상태에서는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사실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며 "핑계 같긴 한데 여러분 아시지 않냐,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그래서) 속상했다"고 해명했다.
박서준은 "머리띠는 '왜 (박)보영씨가 들고 있게 하냐'며 민망했겠다고 말씀들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머리띠가 제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혹시나 보영씨 팬분이 드린 건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딱히 받지 않았던 부분인데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샤넬 행사에서 볼하트 포즈를 거절한 것과 관련해선, 샤넬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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