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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53)이 "굳은 살 생긴 로맨스에 새 살 돋게 만드는 영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치호와 같은 사랑 경험이 있다. 20대 때는 콩닥콩닥 시작하지 않나? 상대의 손을 너무 잡고 싶기도 하고 그 잡기까지 엄청난 떨림도 있다. 또 헤어지면 바로 보고싶은 그런 감정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무뎌졌다. 그런걸 찾기에는 나이가 이제 있지 않나? 옛날이 그립기도 하다. 치호와 같은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지만 다시 그런 떨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사랑이 무뎌져 가는 느낌이다. 굳은 살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굳은살이 많이 있지만 그걸 벗겨내면 또 새 살도 있다. 생각해보니 치호로 살면서 나 역시 사랑의 감정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치호의 감정이 이해가 됐다. 예전에 느꼈던 말랑말랑하고 찹쌀떡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잊혀졌던 감정들이 많이 떠올랐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마인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