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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올여름 유일한 스릴러 장르물 '타겟'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은다.
영화 '타겟'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와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타겟'은 중고거래라는 현실적인 소재로 관객들에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선사한다. 박 감독은 "후배 중에 중고 거래에 중독 돼 있는 후배가 있다. 그 친구가 만났던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 이야기를 듣다가 '이거 재밌겠다' 싶어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며 "그때 딱 마침 방송사 두 군데서 중고거래 관련한 각기 다른 중범죄 특집 프로그램을 한 적 있었다. 그 방송을 보고 나중에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작품을 작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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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일단 스릴러 장르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경험하고 싶었다. 평소 범죄 관련 방송을 자주 보는데, 보면서 느꼈던 점이 '사람이 손 끝만 비어도 몸이 불편하듯이,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트러블 생기면 무너질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봤다. 그런 부분들이 이번 작품 시나리오 속에도 잘 담겨 있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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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당'(2018) 이후 5년 만에 박 감독과 재회한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감독님한테 '진짜 감독님이 쓰신 거 맞냐'고 물어봤다. 일단 시나리오가 젊었고, 굉장히 세련됐다. 전작이 사극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세월을 초월한 느낌이었다. '타겟'은 현실 착붙 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냈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에 맞는 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균은 중고거래 어플을 이용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중고거래 어플을 자주 보는데, 정말 재밌다. 큰 맘먹고 채칼세트를 5000원에 내놨는데, 택배비만 4900원이다(웃음). 100원 벌었다"고 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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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영화 중 유일한 스릴러 장르물인 만큼, '타겟'만의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주영은 "아직 영화를 보진 못해서 책으로만 봤다"며 "아까 배급사 대표님을 잠깐 뵀는 데 영화를 보고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을 보셨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저렇게 키 크신 분도 무서울 정도면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까'하고 궁금해졌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타겟'은 전 세대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올여름 극장가를 단번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