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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콘서트')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콘서트'에는 뉴진스, 있지, NCT드림,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모두 18개 팀이 참여한다. MC는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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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에 방탄소년단이 '잼버리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성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라면서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방탄소년단이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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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현재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라 완전체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국방부의 협조가 필요하기에 이 같은 요청을 한 것. 하지만 이후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잼버리 부실 논란 뒷수습을 방탄소년단에게 지우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아미는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대한민국의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강조하는 바"라고 분노했다. 결과적으로 방탄소년단이 불참을 하며 이 논란은 일단락됐다.
무대 설치를 두고도 잡음이 나왔다.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대 시설을 걱정,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온 것. 이번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 카눈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분류상 '강'에 해당된다.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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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시작 전부터 대혼란 그 자체인 '잼버리 콘서트'다. 여러 논란을 뒤로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관심과 우려 속, '잼버리 콘서트'가 대미를 무탈하게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