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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54세 늦깎이 새신랑' 구준엽이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 꿀 떨어지는 대만 신혼생활을 공개한다.
'아내가 한국에 올 생각은 없나'라는 물음에는 "아내가 어린 자녀들이 있어서 한국행이 쉽지 않다. 대만에서도 방송은 안해서 한국에서도 방송은 안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내가 너무 유명한 배우다 보니까 전지현 씨 정도 된다. 그러다 보니까 집중을 많이 받았다. 희원이가 너무 유명하다보니까 자유롭게 못 돌아다녀서 결혼 1주년에는 집에서 샴페인을 마셨다. 희원이도 휘황찬란한 거 안 좋아한다. 소소하게 즐긴다"라고 말한 구준엽은 "유명한 아내 덕분에 사랑꾼 이미지가 생겨서 다이아몬드 광고, 피부과 광고 촬영 중이다. 내가 사랑 고백하는 광고도 찍는다"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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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서희원이 당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커플 재킷을 입고 나온 걸 보고 짠한 마음이 들었다. 나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너무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다. 늦게 다시 만난 만큼 이해 좀 해달라. 진짜 23년 전에 헤어졌던 걸 너무나도 후회하는 사람이다"라며 "결혼할 거라 생각하고 연락한 건 아니다. 이혼 소식 듣고 서로 나이도 있고 해서 '친구처럼 지낼까' 해서 연락했는데 사랑을 확인했다. 숨겨뒀던 진심이 올라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볼 수가 없더라. 만나려는 목적으로 우리 만나려면 '결혼해야 돼'라고 했다. 희원이도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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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재회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나라는 비대면 결혼이 된다. 내가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대만으로 넘어가서 2주 격리를 하고 12시 '땡' 치자마자 바로 택시에 타서 희원이에게 전화했다"며 "죽을 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저 장면을 꼽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또 구준엽은 "가짜뉴스가 많다. 내가 희원이에게 마약을 강요했다는 뉴스도 나더라"고 말하며 "소속사와 떨어져 있어 대처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자연스럽게 사그라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