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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친형과 소송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의 증인 출석 예정에 어떤 마음일까.
지난 9일 열린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동생과 그의 아내가 증인으로 출석해 박수홍의 손을 들어줬다. 박수홍의 동생은 "큰 형은 동생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봤다"며 "큰형이 집안을 가부장적으로 이끌었지만 집안을 실제로 일으킨 건 박수홍의 공로가 크다. 실제적인 효자다"라고 작심한듯 증언했다.
막내동생은 큰형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라엘 웨딩업체에서 연예인 예식 업무를 도와줬을 때도 25% 지분을 갖고 공동대표로 일했는데 3년 뒤에도 보직 등재가 안되어 있음에 충격을 받았고 여러 갈등과 함께 와이프와 함께 회사를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오히려 형과 원수 사이 수준이기에 그 돈을 저에게 줄리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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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수홍 부모님은 둘째 셋째 피눈물 고통보다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장남을 지키는 것이 우리 가족을 지키는 거라고 결론을 내리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진행된다. 박수홍 형은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변호사 선임 목적의 횡령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업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은 부인했다. 다음 재판에서는 박수홍 친형 측이 신청한 박수홍 부모님의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친형은 현재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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