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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4기 옥순(가명)이 '나는 솔로'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왕따설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40대 특집인줄 모르고 출연했다는 옥순은 "낯선 상황에서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서 첫날부터 남자, 여자 출연자 할 것 없이 편하게 대했다. 그게 좋게 보여서 선택으로 이어진 거 같고 여우짓으로 보여지게 된 거 같다. 어떤 남자 출연자가 저에 대해서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 얘기를 전한다. '옥순이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도와주려는 의도 같긴 한데 어떤 의도인지를 모르니까 기분 나쁘게 여겨지는 것도 있었다"며 "방송이 지난 후에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이 출연자 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20대 때나 하던 플러팅을 했다더라. 남자들한테 가슴을 제가 보이면서 플러팅을 했다더라. 그런 식으로 말을 전했다는 걸 듣고 분개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옥순은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저도 잘 몰랐다. 근데 제가 진짜 재수가 없더라. 죄송하다"며 "1대3 데이트에서부터 욕을 엄청 먹기 시작하는데 그게 억울하기도 한 게 그 분들이 선택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속으로 진짜 재밌게 만들어드려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던진 농담이었다. 근데 그 말만 모여서 나가다 보니까 재수가 없더라. 무리해서 개그 욕심을 보였던 거 같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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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을 잘 몰랐던 PD는 옥순이 거절을 당해 집에 가려는 줄 알았다고. 옥순은 "모두가 저를 싫어하지 않냐. 내가 옥순 달라 했냐며 방에서 울다가 너무 피곤해서 잤다. 이 모든 게 다 편집이 되고 방송엔 누워서 자는 장면만 나왔다"고 털어놨다.
아침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옥순은 "겨우겨우 추슬러서 준비하는 와중에도 출연자 분들은 저를 투명인간 취급했다"며 "현실로 돌아와서 며칠 동안 힘들더라. 4박5일이라는 시간이었지만 온전히 그 사람들과 그 안에서의 일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충격과 상심과 배신감 이런 것들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며칠 간 굉장히 힘들어하고 너무 억울했다"고 밝혔다.
옥순은 "이유를 몰랐다. 아무도 말 안 해줬으니까. 근데 방송을 보니까 이제야 이유를 안 거다. 내가 너무 재수가 없었다. 제 기분만 이렇게 중요시하면서 미성숙해 보였던 점들이 너무 죄송하다. 알았으면 안 그랬을 텐데 몰라서 그랬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SBS PLUS, ENA '나는 솔로' 14기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옥순이 다른 여성 멤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옥순이 여자 멤버들을 언팔했다며 왕따설을 제기했다. 이에 영숙은 "왕따 시킨 적 없다"며 "언팔 당한 이유? 저도 궁금하네요. 언팔하신 분께 물어보시길"이라 부인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