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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손호준 죽여야만했나. 득보다 실이 많다.
그런데 11일 방송된 3회에서 봉도진(손호준 분)이 마중 자재창고 2차 폭발로 사망하고야 말았다.
봉도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불도저다운 선택으로 깊은 감동과 아쉬움을 남겼다. 현장에서 탈출을 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대원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2차 화재 지연 장치를 제거하는데 시간을 다 쓴다. 그리고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연쇄방화범에 대한 실마리를 주기 위해 화재 지연 장치로 쓰인 양초를 스스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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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11일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7%, 전국 6.5%, 순간 최고 8.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고 제작진이 밝혔다. 2049 시청률은 3.0%를 기록했다.
한편 손호준은 인터뷰에서 "시즌 1부터 함께 했던 만큼 아쉬움이 클 것 같다"란 질문에 "공개되기 전부터 만나는 사람들마다 '설마 죽는 거 아니지?'라고 물어봐서 둘러대느라 혼났다"라며 "생각해 보면 드라마상의 봉도진이 소방관분들의 모습을 대신하는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도진이에 대해 응원해 주고,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들을 목숨 걸고 지켜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도진이를 응원하면서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위로를 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처음부터 도진이의 죽음을 알고 시즌 2를 시작한 거라 서운한 것은 없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좀 더 오래 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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