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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추성훈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패션 브랜드를 내며 직원들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귀')에서는 추성훈이 새로운 보스가 돼서 왔다.
추성훈은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해볼까 도전하고 있다"라 했다. 모델 디자인 기획까지 다 한다는 추성훈. 전현무의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한 추성훈 회사의 실장은 이성경, 주원, 최민수 등 수많은 셀럽들의 스타일을 담당했었다.
추성훈은 아직 매장은 없지만 꿈이 원대했다. 추성훈은 "말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해야 한다. 자기 의견을 말해라. 혼날 걱정은 하지 마라"라며 자유로운 소통을 원했다. 추성훈은 "파이터 보스 때와는 다를 거다"라 선언했다. 때리고 욕하고 막무가내였던 파이터 보스 때완 다르게 말을 잘 들어주는 보스가 되겠다는 추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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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를 하나만 하는 이유에는 "돈이 없다"라 했지만 온몸에 걸친 고급스러운 옷. 추성훈은 "옷에 자기 몸을 맞춰야 한다"라 했지만 쇼리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라 억울해 했다. 라이머는 "최소 생산 수량들이 있어서 재고가 산더미가 된다. 회사 홍보에 맞추려면 저게 맞다"라며 추성훈에게 공감했다. 추성훈은 "옷이 맞는 사람한테만 팔자"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직원들은 "회의 때 자유롭게 얘기하라 하셨지만 전혀 듣지 않는다" "열정은 넘치지만 아재 스타일이다" "과하다"라 폭로했다.
파이터 후배들을 공짜 모델로 쓰기로 한 추성훈은 "밥만 먹이면 된다"라며 끄덕였다. 이어진 피팅 시간. 추성훈은 운동할 때 입는 민소매를 입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깨 끈이 가는 걸 입는 게 잃다면서 모델 몸 위로 바로 커팅을 했다. 하지만 다시 옷을 입자 민망해진 디자인, 추성훈은 "미안하다"라며 머쓱해 했다. 거기에 추성훈은 땀이 필요하다며 운동까지 시켰다.
점심을 먹기로 한 직원들, 식탁에는 온통 육회로 가득했다. 하지만 다들 먹느라 정신 없을 때 못 먹고 있던 막내는 알고보니 육회를 먹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었다. 추성훈은 "전부 다 똑같이 맛있어 하는 걸 못 먹인다"라 해고 계속 편을 들던 라이머 역시 '갑' 버튼을 누르며 "이건 아니다"라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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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는 자기 밥을 따로 싸왔다며 mz세대 사이 큰 인기니 약과 푸딩을 꺼냈다. 추성훈은 "약과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처음 본다"며 먹어보고 싶어했다. 막내는 '약게팅'을 해왔다며 "약과를 구하는 게 티케팅만큼 어려워서 생긴 말이다"라 설명했다.
추성훈은 '직원 복지'에 "한국에서 팔게 되면 자기가 갖고 싶은 옷 다 주겠다. 팝업 스토어 매출 기준을 넘기면 그만큼 인센티브도 주겠다. 이런 대표가 어딨겠냐"라며 뿌듯해 했다.
또 '휴가 복지'에는 "바로 휴가를 생각하면 어떡해"라면서 "지금 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 될 시기에 들어왔으니 밤에 새벽 2시에 일이 생겨도 해결을 해야 한다. 새벽에 아이디어가 생기면 전화할테니 받아줘라"라 했고 직원들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냐. 그런 일이 있어도 안된다" "휴대폰 무음모드로 하고 자야 한다"라며 질색했다.
추성훈은 "일을 할 때 애사심이 필요하다. 사장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라 했고 전현무는 "사장 입장에서 일을 하려면 지분을 줘야 한다"라 반박했다. 이에 라이머는 "바로 알겠다 하면 안된다"라 추성훈을 말렸다.
추성훈은 "난 옛날에 1년에 3일 쉬었다. 난 꿈이 있어서 무작정 했다"라며 '라떼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 '다같이 여행'을 가자고도 해 직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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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오늘 모델 중에 브랜드와 제일 잘 어울렸던 사람"을 물었다. 김숙은 "이걸 물어보는 거 자체가 자기를 고르라는 거다"라 했지만 라이머는 애써 추성훈을 변호했다. 김숙의 말처럼 추성훈은 다른 모델을 고른 직원에 "그럼 나는!"이라며 서운해 했다.
추성훈은 '염두에 둔 후임'에 대해 "영화 '아저씨'에 나온 원빈 정도는 되야 한다"라며 원빈보다 한 살 많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 2살 차이인 두 사람에 막내는 "원빈이 10살 정도는 어려보인다"며 웃었다. 추성훈은 "최근에 방송에 잘 안나오지 않냐. 엄청 늙었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급하게 "그래도 아저씨만의 멋이 생겼을 거다. 주름이 있어야 또 멋있다"라며 수습했다.
백화점 입점을 꿈꾸는 추사단. 추성훈은 "백화점 사장님이랑 알고 지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친하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