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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유해진인 연애 스타일에 대해 밝혔다.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개봉을 앞둔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
영화 뿐만 아니라 최근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유해진은 "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면서 "여기 오기 전에도 샵에 갔다왔는데, 머리를 만져 주시면서 '진짜 그냥 아는 오빠 같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되게 좋다"고 했다.
유해진은 영화 '달짝지근해:7510'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유해진은 "내가 선택하는 기준은 늘 재미다. 이번 작품 같은 경우 순수한 사랑을 그리면서도 짠함이 있다. 결말까지 가는 데 참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영화되겠다는 생각에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랑에 빠진 유해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유해진은 극 중 자신이 맡은 '치호'와 비교해 "저의 사랑 방법과는 차이가 있다. '치호'는 아주 순수하고 사랑을 안 해본 사람처럼 주춤한다. 저는 그렇진 않다. (상대가) 마음이 든다면 직진한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런 면에서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순박한 이미지에 대해 "제 나이에 순박하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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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는 유해진. 그는 "연기는 늘 어렵다. '이 작품의 이 인물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지?' 늘 다르지 않나. 익숙해지지 않는 게 연기인 것 같다"면서 "그 낯섦이 설렐 때도 있고 지긋지긋할 때도 있다. 힘들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해진은 "스스로의 연기에 대해 만족하는 편은 아니다. 어려운 장면을 해냈을 때 성취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성취감이 있다고 해서 만족도와 같이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대중에 선보이는 연기를 하기 때문에 대중은 어떻게 보게 될까 그 입장에서도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금도 영화 촬영 중이라는 유해진은 쉼 없이 달리는 원동력에 대해 "일단 찾아주시니까 감사하다. 하루하루 삶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뭘 해도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다"면서 "그런 게 지금까지 움직이게 한 에너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 페이드아웃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뿐 아니라 제 삶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서히 페이드아웃 되는 게 좋다. 스며드는 배우 느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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