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동의vs무리수" '미우새', 이상민 전 여친 얼굴 공개 해명에도 '갑론을박'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측이 이상민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지난 13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오래된 카메라에서 전 여자친구를 발견한 이상민의 모습이 담겼다.

김준호와 함께 새 집 정리에 나선 이상민은 오래된 카메라에서 한 여성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상민과 마지막 열애를 했던 전 여친이었다. 이상민은 '미우새'를 통해 과거 돈을 빌려 대게를 사줄 정도로 좋아한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이른바 '대게녀'를 언급한 바 있다.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모자이크도 안 한 채 여러 장 보여줬다. 선글라스를 쓴 사진부터 벗은 사진까지 흐릿하게 블러처리를 해 내보냈지만 생김새는 알아볼 수 있었다. 김준호는 "김희선 씨 플러스 김준희 씨 느낌이다. 정말 예쁘시다"라며 감탄했다. 이상민은 "되게 못 나온 거다. 되게 예쁘다"며 "생각나네"라고 미묘한 감정을 털어놨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상민과 '미우새' 측이 비연예인의 얼굴을 모자이크도 없이 내보내는 건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한 지인도 아닌 전 여자친구이고, 비연예인이기에 더욱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응. 방송에서는 따로 사전 동의를 구했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은 사전동의를 구했는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반발이 거센 가운데 '미우새' 측은 14일 스포츠조선에 "사진은 방송 전 당사자에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블러 처리하는 것까지 이미 사전 동의가 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당사자가 사진 공개 동의를 했으니 됐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전히 경솔했다는 지적도 거세다. 특히 이상민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전처 이혜영을 소환해 논란이 됐던 바이기에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이상민의 과한 사생활 공개가 남에게까지 피해를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상민은 '미우새'를 통해 오랫동안 '궁상민' 캐릭터로 인기를 얻어왔다. 거액의 빚을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궁상맞지만 씩씩한 캐릭터로 자신을 드러냈지만 정작 넓은 집에 살고 고가의 신발을 수집하는 호화로운 취미 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가난 코스프레'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이상민은 최근 69억 빚을 갚아 '궁상민' 캐릭터를 지웠다. 이후 새로운 캐릭터가 필요한 이상민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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