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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한국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한지원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각 작품에서 청춘을 섬세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 '악귀'에서 악귀에 씌인 여자와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는 형사, 고교 선배와 후배로 의심과 관심을 넘나들며 묘한 케미를 형성한 김태리와 홍경. 이 두 배우가 목소리로 표현해낼 지구와 화성, 별과 별 사이를 뛰어넘는 설레면서도 아련한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두 배우는 선녹음과 실사촬영에 직접 참여해 난영과 제이에 대한 캐릭터 해석을 애니메이팅 과정에 녹여 더 풍부하고 사실적인 정서를 표현할 예정으로 기대감이 더해진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한지원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처음 만든 단편 '코피루왁'을 극장 개봉시키며 단숨에 국내 애니메이션계에 혜성처럼 떠올랐다. 이후 '생각보다 맑은' '딸에게 주는 레시피' '아시아나-호피 라거' '그 여름', 다수의 브랜드 광고와 중,단편 애니메이션 등 국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그는 최근 단편작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별에 필요한'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D.P.' '정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작품으로 더욱 기대된다.
'이 별에 필요한'은 우주인과 뮤지션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김태리, 홍경이 목소리 연기에 나서고 '그 여름' '생각보다 맑은'의 한지원 감독이 연출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