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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미지 세탁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
연예계에서 잘 나가다가 작가 권지안으로 살겠다고 한 이유가 무언가라는 질문에 솔비는 "미술 활동을 진지하게 하려 하니까 기존에 갖고 있던 가벼운 캐릭터가 조금 방해 요소가 있더라. 그래서 모든 걸 다 내려놨다"고 말했다. "솔비씨의 돌발행동이 심각한 예술병에서 비롯된거란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예술병이라면 병일 수도 있다. 전 정말 미술에 중독 됐다. 30대 때는 누굴 사랑할 시간도 없이 미술을 너무 사랑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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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세이를 냈다는 솔비는 "책이 얼마 안 남았다"고 자랑했다. "나를 작품으로 여기기 시작하면서 나를 소중하게 대하게 됐다. 나의 기록물이 중요하게 됐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의 본질은 공감, 공유, 공헌이다"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PD에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꿈이 이뤄진다"고도 응원을 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좀 백치미 있어보이는 이미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어휘 선택까지 신경쓰고 있다. 대외적으로 있어보이게 바꿔보고 싶어서"라는 말에도 "있어 보이고 싶지 않다. 계속 없어 보이고 싶다. 그러면 계속 채워나갈 수 있지 않나. 내가 아무리 없어보여도, (실제) 나 자신이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TMI로 단독거리를 달라고 하자, 솔비는 먼저 "신체 비밀"이라고 운을 떼더니 "벗었을 때 더 섹시하다. 요즘은 원시인이 되고 싶다. 왜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고, 답답하다. 지금 많이 가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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