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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재선 감독이 스승 봉준호 감독에 대해 "호평까지 남겨줘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앞서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 작품에서 연출팀으로 활동하며 영화를 배운 대표적인 '봉준호 키드'다. 이런 후배의 첫 연출작에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간 본 호러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하다"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유 감독은 "칭찬의 말을 직접 듣지 못했지만 너무 영광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내가 관객으로도, 영화인으로도 롤모델인 분이다. 내 영화를 봐준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호평까지 남겨줘 기뻤다. 봉 감독이 정유미와 이선균의 연기를 보고 '소름 돋았다'였나 '미쳤다'였나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고백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악몽처럼 덮친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다룬 작품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유미, 이선균이 출연했고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