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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추억팔이' 비판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자신을 향한 쓴소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이효리는 '쎈언니'가 아닌 '대인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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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효리는 '스쿨 오브 락' 코너의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임진모가 "댄스가 가지는 매력도 있지만 역사를 보여주는 것들이 10대, 20대 여성과 남성들에게 무게감을 주는 것 같았다"라고 '댄스가수 유랑단'을 극찬하며 "다시 해야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라며 "너무 과거에 산다고 하니깐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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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 정말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반갑다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면서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업데이트 하며 음반을 내는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의 길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대 여론이 빗발쳤고, 결국 평론가도 해당 글을 삭제하며 일단락 됐다. 논란이 컸던 당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스위스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이효리가 한 말에는 평론가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고 일정부분 받아들이며 더 나아가겠다는 생각이 담긴 듯 하다. '슈퍼스타' 이효리는 '쎈 언니'가 아닌 '대인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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