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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동정타윈 필요없어' '뭔 개소리' 등 막말에 셀프비하까지, 입만 열었다하면 빵빵 터진다.
이날 방송에서 3기 정숙은 낮에 술을 마시고는 잠들었다가 뒤늦게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이에 11기 영철은 모닥불 근처 자리를 양보했다. 영철이 정숙을 위해 숙취해소제를 준 사실도 드러났다.
8기 영숙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철이 "이 친구 술 또 마시면 기절한다"며 3기 정숙을 배려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숙은 "술 많이 드시지 않았나. 괜찮냐"라며 자신을 챙기는 정숙에게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정숙이 "나 완전 죽었다가 (자고 일어나니까) 3일째 됐다"고 대화를 이어가려 했으나, 영숙은 "괜찮겠지 뭐"라며 대충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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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 옥순과 3대1 데이트를 하고 온 종수가 나타났다. 홀로 나타난 종수에 현숙이 "차였구나. 내 기분을 알겠나 이제"라고 하자 영숙은 "0표녀, 내 기분 알아? 모르지?"라고 했다. 정숙에게 영철 등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이어 영숙이 혼자 술을 따라먹자 그제서야 영철은 "같이 마셔줄게"라며 나섰다. 하지만 영숙은 "동정따윈 필요 없다"며 발끈했다.
또 영철이 병째 술을 마신 뒤 한숨을 내쉬자 영숙은 "이건 퍼포먼스다. '먹어줄게' 퍼포먼스"라고 놀렸고, 이어지는 대화헤서 "분노 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뭔 개소리야" "개짜증나"라며 라며 거침 없는 멘트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그만해야 한다. 너무 건드린다. 적당해야 넘어가지"라고 탄식하면서, "아이고. 전문용어로 남자면 쿨병이다"라고, 경리는 "쿨병 버려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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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영숙은 연이어 폭소탄을 터뜨리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13기 현숙이 11기 영철과 단둘이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는 영숙은 "또 나가? 전쟁이네 전쟁이야"라며 두 사람의 뒤를 쫓았으나, 갈팡질팡하다가 돌아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같은 영숙의 18금 토크와 거침없는 성격, 예능감에 시청자들을 광분하는 분위기. "영숙 보는 맛에 '나솔사계' 본다" "매력만점, 역대급 캐릭터"라며 "나라면 영숙님이 원픽"이라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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