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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소혜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까지 하며 전세계 주목을 받다 잠적 후 3년만에 이상엽에 의해 행방이 밝혀졌다.
코치 이철용(김형문)은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우리 권숙이 월드 클래스입니다"라며 인터뷰했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이권숙, 이철용은 "이권숙 선수의 다음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다"라 발표했다. 본인의 마음과 달리 정해진 운명이었다.
김태영(이상엽)은 광고 계약으로 불만인 선수에게 에이전트로서 쓴소리와 함께 자리를 떴다. 이영애(윤인조)는 새로운 스타로 "복싱계의 아이돌 아니었냐. '골프여왕 박세리' '피겨여왕 김연아' 그리고 이권숙. 나는 이권숙이 박세리 김연아를 잇는 초대형 슈퍼스타가 될 거라 믿는다"라며 이권숙을 밀었지만 김태영은 "그 친구 은퇴하지 않았냐"라며 시큰둥해 했다. 하지만 이영애는 "난 믿을 거야. 아직 다른 에이전트한테는 말도 안 했어. 뭔 말인지 알지?"라며 재차 김태영을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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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하승리)은 "회사는 달라도 다 같은 동료 아니냐"며 김태영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태영은 남의 선수를 빼간 것에 선수 강제 은퇴, 기자단 매수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사용하는 안하무인이었다.
김태영은 선수가 친 사고를 수습하고 나오는 길에 박경수(김상보)를 만났고 몰래 돈을 찔러주기도 했다. 김태영은 "이런 나에게도 소중하게 남겨놓은 마지막 꿈이 있다. 선수 시절 나의 우상, 내 배터리 김희원. 이 남자가 아직 더렵혀지지 않은 나의 꿈이다. 그 꿈이 날 구원해줄 거라 믿었다"라 했지만 그의 성적은 부진했다. 김태영은 감독 양만희(남태우)를 찾아가 김희원(최재웅)을 잘 부탁한다고 로비까지 했다. 18년 전부터 이어져 온 인연.
김태영은 사설 도박장을 운영하는 김오복(박지환)과 술자리를 하게 됐고 김희원을 승부 조작에 쓰겠다는 감독의 말에 분노해 자리를 박찼다. 김태영은 "내가 아무리 천하의 X새끼여도 내 선수 매수는 안한다"라 분노했지만 감독은 "김희원이 네가 하라면 하겠다더라"라며 회유를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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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은 김태영에게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겠다 했지만 결국 감독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서 선발에 섰다. 분노한 김태영은 감독에게 화를 냈다. 김오복은 "뭔가 착각하시네. 김선수 뺄 생각이었다. 이번 매치는 김희원 선수 개인 의지였다. 꼭 해야겠다고 그날밤 절 찾아왔다. 이번에 손해가 크게 났다. 김희원 선수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분한테 앞으로 어떤 생 지옥이 펼쳐질지 아느냐. 우리 회장님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절대 안참는다"라며 한숨쉬었다.
김희원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돈이 필요했던 김희원은 사실 이미 김태영에게 말을 하려 했지만 못했고 결국 불법 승부조작에까지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 김희원은 "내 야구인생 8할은 너 때문에 망했다. 메이저진출도 너 때문에 깨졌다"라며 탓했다. 아이가 실명위기라는 사정이 있었던 것. 김희원은 "그냥 놔두면 실명할 거래. 미국서 치료제가 나왔는데. 주사 한 방이면 되는데 그게 눈 한쪽에 5억이란다"라 털어놓았다. 그제서야 알게 된 김태영은 자신이 수습을 해보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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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복은 "회장님 대답 전해주겠다"라며 김태영에게 약물을 주입, 납치했다. 집에서 깬 김태영에 김오복은 '25억 원 지불각서'와 어머니 사진으로 협박했다. 불안해진 김태영은 어머니를 찾아 집 보안을 간섭하며 불안해 했다.
김태영은 3년 전 행방불명된 이권숙을 직접 찾겠다며 전권을 요구했다. 김태영은 "복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만들면 오겠"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가족과 팬클럽에서도 단서가 없었다.
사실 이권숙은 '유리'로 이름도 바꾼 채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선생님으로 살고 있었다. 이권숙은 소개팅에 나가 "이권숙 아니냐"는 질문에 당황했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소개팅남에도 차마 떨치지 못했던 이권숙 앞에 김태영이 등장해 그를 구해줬다. 김태영은 "저 아세요?"라는 이권숙에게 "보고싶었어요. 이권숙 선수"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