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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알' 사과해"…피프티피프티 편파방송에 뒤집힌 연예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8-22 09:17 | 최종수정 2023-08-22 09:25


[종합] "'그알' 사과해"…피프티피프티 편파방송에 뒤집힌 연예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피프티피프티 감싸기에 연예계가 뒤집혔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는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사건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그러나 방송 내용에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상표권 등록을 한 점이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 이력 위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내용은 모두 생략된채 멤버들과 부모, 팬들과 일부 외신 기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담겨 '편파방송'이란 지적이 일었다. 더욱이 카지노 테이블과 칩 등을 이용해 K팝 산업을 '도박판'에 비유해 업계의 공분을 샀다.


[종합] "'그알' 사과해"…피프티피프티 편파방송에 뒤집힌 연예계
22일 한매연은 "19일 방송된 '그알' 제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의 부실한 내용과 편파보도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와 시청자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제재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은 22일 "'그알'이 사건의 쟁점과 다른 피프티피프티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감성 호소, 사실관계 유무도 파악되지 않은 폭로 보도로 법적 분쟁 중인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고, 대중문화산업을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해 재연함으로써 도박판으로 폄하하고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폄훼했다. 산업의 핵심을 도박과 같다고 표현하는 것은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 또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여론을 조장했다.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해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활동을 폄하하고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매연과 연제협 모두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그알'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며 시청자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심위의 제재 조치를 강력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종합] "'그알' 사과해"…피프티피프티 편파방송에 뒤집힌 연예계
업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모두 비슷하다. 한 관게자는 "한때 연예사업에 그림자가 있던 시절도 있었으나 최근 K팝 산업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안팎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좀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세계 K팝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K팝이 전세계 주류문화로 인정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업계 전체를 도박꾼으로 치부해 버리는 방송은 전세계가 인정한 K팝에 먹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분개했다.

현재 '그알' 측은 시청자 게시판 불만글이 폭주하고 방심위 접수 민원만 200여건에 달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유튜브 채널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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