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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때 강도에 성폭행 당해"…'성추행 논란' DJ소다 폭탄 고백 "더이사 숨고 싶지 않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8-23 08:14


"6세때 강도에 성폭행 당해"…'성추행 논란' DJ소다 폭탄 고백 "더이…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DJ 소다(본명 황소희·35)가 6세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DJ소다는 22일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어,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야.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야"라고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DJ소다는 "내가 6살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어. 그때의 난 부모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강도가 들 뻔 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어.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껏 그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면서 살아왔어"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2018년 한국의 스펙트럼 페스티벌에 놀러갔을때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는 그 남자의 신상을 찾고 있었어, 그때 한 포토그래퍼 오빠가 나에게 "넌 잘 벌잖아, 요새 미투 운동 심한데 너까지 그러면 우리 밥벌이 힘들어져." 그말을 듣고 결국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수치심에 홀로 괴로워 할 수 밖에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던건 그때 찍혔던 그 사람의 사진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거야"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젠가 해외 동료 디제이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을때는 장난이었다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전 회사에서는 광고모델 협상을 하고 있어서 이미지가 안좋아질 것 같으니 그들을 블레임하는 게시물을 내리라고 했어"라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일을 당해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숨기면서 살아야하는 줄 알았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DJ소다는 "이제 더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아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야"라며 "왜 피해자에게 원인제공을 묻는거지? 나는 가해자나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껏 공연을 하면서 단 한 명도 의도적으로 내 가슴 안에 손을 넣어서 만진 적이 없어. 이것은 단순 터치가 아닌 명백한 추행이야. 차라리 내 팔을 잡아당기거나 나를 안거나 이런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 나는 팬들과의 스킨쉽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야. 나의 오래된팬들은 그걸 잘 알고 있을꺼야"라며 "의도적으로 가슴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진 것은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팬들과의 교감과는 엄연히 달라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 했을꺼야"라고 주장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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