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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고윤정이 '무빙'에 대한 인기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희순, 양동근, 김신록, 곽선영 등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특별한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로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러한 인기에 대해 주연배우 고윤정도 "예상했다. 작가님, 감독님도 포함이지만 제가 아는 선배님들은 다 출연하시니 안 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엄청 부담스러웠다. 오디션 보고 캐스팅 확정됐을 때, 저는 초반에 됐어서 다른 선배님들 출연을 몰랐다. 재밌는 작품에 들어갈 수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캐스팅을 듣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무빙'에서 무한재생 능력을 지닌 장희수 역할로 열연 중인 고윤정은 체대 입시생이지만 누구보다 아빠 장주원(류승룡)를 생각하고 같은 반 봉석이(이정하)를 응원하는 씩씩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로, 매 회 캐릭터 서사의 빌드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박력 넘치게 달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윤정은 "밤샘 촬영을 해도 저는 덜 지치더라. 끝나고 저는 바로 퇴근하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누나 안 피곤하냐'고 하더라. 촬영 중간 넘어가면서는 체력이 더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래 달리기는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체대 입시생이다 보니 정석적인 자세가 있는데, 달리기 말고 멀리뛰기나 윗몸일으키기 자세를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보일지 익히려고 했다. 체대 입시 학원을 4~5개월 정도 다녔다. 촬영 들어가고 나서는 2달 정도 더 다닌 것 같다. 중요한 신 있으면 잠깐 나가고 그랬다. 선생님께서 중학교 입시는 가능할 거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장희수의 비밀이자 인생 변곡점 키워드로 꼽히는 전설의 17대 1 대결도 언급했다. 고윤정은 이 액션신에서 상처가 다시 재생되는 능력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한 바다. "저도 원작 보고 대본 보고 가장 기대하고 준비를 많이 하던 신이었다"는 고윤정은 "원작에서는 비를 맞으면서 비에 씻겨 내려가면 상처가 없어지는 설정인데, 진흙탕에서 구르는 것으로 설정이 바뀌면서 더 효과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신에 CG는 상처 말고는 안 들어갔다. 저도 저지만 액션팀, 보조 출연자분들 합이 중요한 거라, 액션팀에서 분장하고 학생 역할로 싸웠다. 상처 사라지는 CG 말고는 없었다. 진흙 바닥이 고운 진흙이 아니라 운동장에 물을 뿌린 거라 입자가 거칠었다. 치마에 반팔이라, 나중에 멍은 아니고 까졌다. 바르는 메디폼이 있어서, 접착력이 좋아서 그거 떼다가 상처가 생기더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무빙'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