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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오미희가 융모상피암 투병을 고백했다.
이성미는 "우아한 목소리로 감싸주니까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나도 그런 목소리 갖고 싶다"며 오미희 특유의 기품 있는 목소리를 부러워했다.
오미희는 "이성미를 보면 참 부럽다. 전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이성미는 "그런 소리 하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 오지호가 "미모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빈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자, 오미희는 "빈틈이 없는 사람은 없다.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게 질병인 것 같다. 나는 39살에 융모상피암 투병을 해 항암치료를 7차까지 했다. 그래서 탈모까지 왔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오미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미희는 남산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고, 화려한 색상의 양말고 반바지, 팔토시로 패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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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즐긴 오미희는 남산에 설치된 운동기구에서 코어 근육 운동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오미희는 약수를 즐긴 후 맨발로 산길을 오르며 "흙냄새와 풀냄새가 신발을 벗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오후 오미희는 글씨를 배우기 위해 인사동을 찾았다. 오미희는 "제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팬들이 선물해준 옷인데 입을 수 없더라. 한땀한땀 만들어 주신 팬의 마음이 고마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미희는 "항암치료 마치고 진짜 힘들었다. 패티킴 선생님이 내 투병 기사를 본 후 '안 믿고 싶다'라고 하시더라. 이어 패티김 선생님이 침묵을 하시는데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 그래서 밥좀 사주세요라고 해서 식사를 함께 했따. 그때 모자를 많이 가져오셔서 '웬 모자'냐 했더니 '항암치료받으며 생길 탈모에 모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왔다'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그때 또 한 번의 항암치료제를 먹은 것 같다"라며 패티김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