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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데뷔 30년 넘었지만 연예계 쉽지 않아..'무도' 시절 고생 많았다" ('뜬뜬')[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08-24 01:27 | 최종수정 2023-08-24 09:10


유재석 "데뷔 30년 넘었지만 연예계 쉽지 않아..'무도' 시절 고생 많…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재석이 연예계 생활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유재석과 권진아의 토크 영상이 업로드됐다. 두 사람은 일상 이야기부터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난 예전에는 책을 진짜 안 봤다. 근데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책을 읽어야 됐고, 책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책을 자꾸 주더라. 그걸 읽다 보니까 어느 순간 책이 너무 재밌다고 느껴서 그땐 책을 많이 봤다"며 "요즘은 책을 많이 못 본다. 신문 보기도 바쁘다. 책만 쌓아놓고 있다. 선물도 많이 받고 신간 나오면 또 사서 쌓아놓는다"고 밝혔다.

또 유재석은 집에서 밥 먹을 때 서서 먹는 경우가 있다면서 "금방 먹고 빨리 나가야 하니까 한 그릇에 담아 먹기도 한다"며 "의자에도 걸치듯 앉아 있어서 나경은이 '왜 이렇게 어디 떠나갈 사람처럼 먹냐'고 하면서 의자를 넣어준다. 근데 난 이게 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 "데뷔 30년 넘었지만 연예계 쉽지 않아..'무도' 시절 고생 많…

유재석 "데뷔 30년 넘었지만 연예계 쉽지 않아..'무도' 시절 고생 많…
권진아는 이날 "내가 유느님이면 이제 편하게 살 거 같다. 예전에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 밈이 있었는데 난 '박명수로 살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재석은 "보통 많은 분들이 명수 형을 선택했다. 사실 TV에서도 그렇고 보이는 모습으로 보면 명수 형을 왜 선택하는지 나도 이해가 간다. 근데 명수 형도 옆에서 지켜보면 각자 삶 (애환)이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데뷔 8년 차라는 권진아에게 "연예계에 들어온 거 후회한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권진아는 "있다. 내가 있을 곳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여기는 전쟁터 아니냐"고 말했다. 유재석은 권진아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나도 데뷔한 지가 30년 넘었지만 아직도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유재석 "데뷔 30년 넘었지만 연예계 쉽지 않아..'무도' 시절 고생 많…

유재석 "데뷔 30년 넘었지만 연예계 쉽지 않아..'무도' 시절 고생 많…
한편 권진아는 유재석의 발성에 대해 "몸이 울리는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유재석은 "(처음) 프로그램에서 만나거나 하는 분들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내가 소리가 너무 크니까. 나도 모르게 야외 진행을 많이 하다 보니까 목소리가 나도 거기에 맞춰서 많이 중저음이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진아는 유재석의 노래 실력도 칭찬하면서 "'말하는 대로' 진짜 좋아한다"며 "'무한도전' 옛날 거 가끔 보는데 재밌다. 그때 생각하면 어떠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감사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 제작진도 그렇고 지나서 생각하니까 멤버들도 그렇고 너무 고생했다"며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모르겠다. 많은 응원과 사랑이 큰 버팀목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그것 때문에 제작진도 그렇고 다들 너무 큰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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