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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화제성 불패'...'연인'으로 증명한 대상의 품격 [SC초점]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8-23 22:39 | 최종수정 2023-08-24 10:53


남궁민 '화제성 불패'...'연인'으로 증명한 대상의 품격 [SC초점]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역시 남궁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결과.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의 드라마 선택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남궁민이 이끄는 '연인'은 드라마가 매회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2%대로 떨어졌던 MBC 금토극의 구세주가 됐다.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를 연달아 모두 성공가도에 올린 남궁민은 SBS 연기대상에 MBC 연기대상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구암 허준'(2013) 이후 10년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남궁민, MBC TV 금토극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이장현'(남궁민)·'유길채'(안은진)의 사랑과 고난 속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다. 남궁민은 김성용 PD와 '검은태양'(202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이장현은 지성미, 남성미, 강력한 서사,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 전쟁도 막지 못한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이장현과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 한 사내를 진심으로 연모하게 되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유길채(안은진 분)의 절절한 사랑이 제대로 먹혔다.

남궁민은 "지금까지 여러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그 캐릭터와 잘 맞는 외모,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외모부터 그 캐릭터와 잘 맞게 가꾸어야 연기도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 이번 작품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또 10년 만에 사극을 하는지라 말투나 분위기, 행동이 낯설게 느껴져 여러 포인트들을 저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남궁민이 대한민국 최고 배우가 됐는지, 그가 드라마 '연인'을 위해 얼마나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보이는 답변.


남궁민 '화제성 불패'...'연인'으로 증명한 대상의 품격 [SC초점]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인'의 뜨거운 상승세로 지난 18일 방송된 5회 시청률이 전국 8.4%를 기록, 전회 대비 3.2% 수직상승하며 정상을 기록했다. 이어 19일 6회가 8.8%를 기록하며 또 상승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다양한 드라마가 방송되는 토요일에 이뤄낸 시청률 상승이라 더 의미가 있다.

21일 발표한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순위(8월 14일~20일 집계)에 따르면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은 전주 대비 화제성 지수가 62.4% 증가하며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금토 드라마 화제성은 2주 연속 1위를 지켜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주연인 남궁민은 2주 연속 1위, 안은진은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화제성 각종 지표를 싹쓸이했다. 드라마 전체 뉴스기사 수 1위, VON 게시글/댓글 수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 등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남궁민의 연기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탄탄한 연기력과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흥행을 매섭게 견인하고 있는 남궁민. 또 한 번의 남궁민 표 돌풍이 시작된 드라마 '연인'이 제대로 흐름을 탔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더욱 기세가 오른 '연인'이 시청률 10%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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