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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지옥의 형벌에서 벗어나려는 '7인의 탈출'이 시작된다.
앞서 베일을 벗은 1차 티저 영상은 더 파격적이고 교묘해진 '김순옥 월드'를 예고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 '빌런캐 맛집'다운 독보적 캐릭터 플레이로 'K-복수극' 절대 강자의 강렬한 귀환을 알린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포스터는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먼저 '거짓의 비가 내린 날 지옥이 찾아왔다'라는 문구는 7인의 악인에게 내려질 피의 심판, 씻을 수 없는 죄를 암시한다. 누군가를 처절하게 짓밟고 살아남은 7인은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역풍을 맞는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거센 빗줄기는 이들을 바닥으로 끌어 내릴 듯 휘몰아치고 있다.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는 듯 서로를 밀치며 탈출을 시도하는 악에 받친 7인의 광기가 소름을 유발한다.
이들의 발악을 가소롭다는 듯이 내려다보는 매튜 리(엄기준 분)의 존재감은 위압적이다. 서늘한 표정으로 체스 말을 옮기는 매튜 리.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7인의 모습과 이어진 핏빛 웅덩이 속 쓰러진 체스 말은 이들의 운명을 보는 듯하다. 과연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해 설계한 생존 게임에서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7인의 악인들이 저지른 죄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7인의 탈출' 제작진은 "욕망을 감추지 않는 악인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7인, 거짓말로 쌓아 올린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내려진 응징에 맞서 이들이 어떤 생존 본능을 보여줄지 지켜봐 달라. 복수 설계자의 잔혹하고도 짜릿한 생존 게임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 독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배우들이 완성할 피카레스크 복수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오는 9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