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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마스크걸' 안재홍 "'은퇴작'이냐고? 부모님 놀랄까 걱정"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8-25 12:24


[인터뷰②] '마스크걸' 안재홍 "'은퇴작'이냐고? 부모님 놀랄까 걱정"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재홍(37)이 '마스크걸'에 쏟아지는 반응을 실감했다.

안재홍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김용훈 극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안재홍은 파격적인 주오남 연기 이후 '은퇴하느냐'는 반응을 받기도. 그는 "우선은 그런 반응을 다 봤다. 너무 재미있었고, 감사했다. 제가 표현한 캐릭터에 대해 좋은 말씀들 해주시는 것이 감사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저는 '응답하라' 정봉이 캐릭터나 '족구왕'이나 그런 캐릭터 친구들이 밝은 에너지, 유쾌한 면모의 인물이고 작품들이었기에 감사하게도 밝거나 재미있는 역할들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다. 그건 너무나 감사한 부분인데 이번에는 정말 온전히 어둡고 다크한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이었고, 특히나 그런 인물을 제안을 주셨을 때 신선함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제안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귀한 제안이란 생각이 들었고, 연기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배우로서 늘 품고 있는 제 지향점을 생각해봤을 때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이 인물을 더 잘 소화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생긴 것 같다. 주오남이란 캐릭터를 정말 살아있는 캐릭터로 표현했을 때 이 작품이 재미있어질 것이고 특히나 모미가 빛날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렇게 잘 표현이 될수록 김경자가 강력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한 것 같다"고 했다.

'마스크걸'의 모든 장면이 숙제이고 어려웠다고. 안재홍은 "쉬운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나 잘 해내고 싶다고 생각한 장면은 후반에 모미의 집에 찾아가잖나. 그런 모미를 마주하고 서로의 대화를 하고, 정체를 알게됐다고 하고, 그Œ의 대화들을 깊이있게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보면서 좋아했던 대사였는데, '처음이었어 누군가에게 이런 감정을 갖는다는 것'이건 밑바닥의 공허함을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졌고, '그럼 나는, 나도 지워지는 건가?' 이 장면 대화 자체를 잘 해내고 싶었다. 한별 씨가 할 때도 리액션을 하면서도 서로 그 장면을 만드는데 굉장히 좀 깊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 '마스크걸' 안재홍 "'은퇴작'이냐고? 부모님 놀랄까 걱정"
사진제공=넷플릭스
주변의 칭찬도 쏟아졌다. 안재홍은 "선배님이 그런 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선배님이 후배에게 큰 칭찬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다. 작품이 공개되고 응원을 해주셔서 색다른 모습과 캐릭터의 연기에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장항준 감독님이 작품을 보시고 며칠 후에 전화가 오셨다. '너보다 내가 연락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아'면서 사람들이 '마스크걸' 봤냐고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전화를 주셔서 축하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고 감사했다"고 했다.

또 가족들도 뭉클한 반응을 남겼다는 후문. 안재홍은 "공개 되는 날 부모님 찾아뵙고 점심을 먹었다. 놀라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렸다. 오늘 저녁에 공개가 될텐데 많이 무섭다. 공포적인 장면도 나오고. 그런데 보시고 너무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셔서 뭉클했다"고 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23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2위에 올라섰고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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