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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이 아내 박은희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고민 토크가 이어졌다. 박은희는 "남편은 미리 뭔가를 알아보거나 예약하는 게 느리다. 안 한다고 해야 하나?"라며 미카엘을 언급했다. 미카엘은 "아내는 플래닝을 잘하지만 난 서프라이즈도 좋아한다"라며 자신은 즉흥적인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은희는 "한번은 제 생일을 간단히 챙기자고 했더니, 정말 생일 케이크도 준비 안 했더라. 앞으로 혼인 신고를 해서 결혼하면 이보다 더하겠구나"라며 서운함을 전하기도. 미카엘은 "제가 잘못하긴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여자들은 복잡하다"라며 난처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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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는 "미카엘에게 통장을 못 주겠다"면서 미카엘이 과거 지인에게 자산 관리를 맡겼다가 전 재산을 잃었다는 고백도 더했다. 미카엘은 "그때 죽을 뻔했다. 사업도 다 접었고 월세 낼 돈도 없어 집에서 나와야 했다. 처가 신세를 졌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피해 금액은 강남 아파트 전셋값 정도 된다고. 박은희는 "상대방의 세금까지 부담하고 있었다"라며 답답해했고 미카엘은 "내가 부탁을 했으니 내 실수"라며 시무룩했다. 박은희는 "결혼 준비 중 이 사실을 알게 돼 결혼식을 안 올리고 혼인신고만 했다. 남편이 많이 위축됐다"라며 미카엘을 신경쓰는 마음씀씀이를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분명하고 간결한 대화법으로 문제를 나누고 서로 의지하라"라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미카엘은 "아내가 무용가의 삶을 포기하고 내 꿈을 따라가주고 있다. 발레를 포기하고 주방에서 감자를 깎고 있다. 날 쓰레기통에서 꺼내준 사람이다. 마음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 나 때문에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다. 아프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날 포기 안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마음을 전했고 박은희는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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