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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다시 돌아오시오." 안은진이 남궁민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장현은 포로가 된 조선 백성들과 함께 짐을 꾸려 청나라로 향했고 유길채도 이장현 뒤를 쫓았다. 하지만 끌려갈 뻔한 상황에 직면했고 이장현이 유길채를 위기에서 구해줬다. 유길채는 "이렇게 멋대로 굴어도 되냐"라며 이장현에게 화를 냈고 이장현은 "갑자기 왜 이러지? 내게 없던 관심이라도 생겼어?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더니"라며 의아해했다. 유길채는 "당장 새 꽃신이 필요하니 빨리 가져다주시라"라며 차갑게 말했지만 이장현은 "내가 꽃신을 가져다주면 낭자는 내게 뭘 줄 건가? 내가 원하는 딱 한 가지는 낭자의 마음"이라며 능글맞은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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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채는 이장현을 찾아 나섰고 이장현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을 전해 듣게 됐다. "관에 가면 심양에서 죽은 자들의 유품이 있다"는 말을 접한 유길채는 곧바로 유품을 확인하러 갔다. 유길채는 유품함들을 확인하던 중 이장현이 가지고 있던 자신의 댕기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꿈속에서 그토록 얼굴이 보이지 않았던 남자의 정체가 이장현으로 드러나 오열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옷을 끌어안고 "돌아오시오. 돌아오면 다시는 매몰차게 굴지 않으리다. 아직 못한 말이 있다"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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