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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발달장애 아들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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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변호인 측은 "녹취록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다툴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또 이미 녹취록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데다 검사 측이 문제 삼은 녹취 내용 중 교과서에 있는 부분까지 공소사실에 포함됐고, 수업시간이 끝난 뒤 주호민 가족의 녹취는 전혀 아동학대로 보여지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장에서 전체 녹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주호민이 지난 2일 "A씨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던 것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탄원서 제출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주호민 부부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B군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많이 걱정되고 눈앞에 어른거린다. 만약 고발하게 되면 장애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아픔을 느낄까봐 고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