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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영옥이 최고령 여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회장님네 사람들' 예고편에는 김혜자가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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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영옥은 지인들 경조사를 잘 챙기는 김용건을 칭찬하며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경조사에 갈 때마다 만난다"며 "근데 내가 (김용건) 둘째 아들 결혼식 때 드라마 촬영하느라 못 가서 미안하다. 늦게라도 가려고 했는데 촬영이 길어져서 못 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전화도 주셨고, 우리 며느리한테 따로 선물도 챙겨주시지 않았냐"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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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은 '전원일기'에서 아들 응삼이 역을 맡았던 故 박윤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겨울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디지털 휴먼 기술을 활용해 박윤배의 모습을 재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을 봤다는 김영옥은 "난 그날 너무 울었다. 똑같더라. 딱 그 얼굴이었다"며 "아이들이 나와서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 싶다"며 먹먹해했다. 또 "(박윤배가) 아팠다는 건 전혀 몰랐다. 코로나 때라 세상 떠났다는 거 알고 부조금만 전달했다. 속상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수미는 "(박윤배가) 많이는 아팠지만 오래 아프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김용건은 김영옥이 과거 성우,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성우로 활동했을 때는 아역을 많이 하지 않았냐. '로보트 태권V'에서 주인공 훈이 역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면서 "당시에는 드라마가 많지 않아서 외화 더빙 활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더빙하는 재주가 있는 게 큰 무기였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용건은 "나도 '초원의 집' 더빙을 했다. 그때는 주말의 명화 더빙 같은 걸 하면 출연료가 높았다"며 "그걸로 (김영옥이) 평창동에 빌딩을 산 거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김영옥은 웃음을 터뜨리며 "무슨 빌딩을 산 거냐. 내 집을 산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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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은 김혜자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김혜자는 "너무 오랜만이다. 나 눈물 나려고 한다"며 울먹였고, 김용건은 "그러게 말이다. 아이고 우리 엄마"라며 감격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