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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팬이라 감사해" 김우빈·정동원, 세상 떠난 팬 조문...유족 울린 진심[SC이슈]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8-28 10:39 | 최종수정 2023-08-28 10:39


"내 팬이라 감사해" 김우빈·정동원, 세상 떠난 팬 조문...유족 울린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우빈이 세상을 떠난 팬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세상을 떠난 팬들을 찾은 스타들까지 재조명 되고 있다.

27일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라며 고인이 된 팬을 추모했다.

이어 김우빈은 "네가 많이 기대했던 새 작품들도 네 생각하며 더 힘내서 잘 만들어볼게. 지켜봐 줘. 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내 팬이라 감사해" 김우빈·정동원, 세상 떠난 팬 조문...유족 울린 …
김우빈은 지난 25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팬이 세상을 떠나자 직접 부산으로 향해 조문했다. 김우빈뿐 아니라, 연인인 신민아와 소속사에서도 화환을 보내 애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팬의 유족들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의 동생은 김우빈의 추모 글에 "상중에 화환이 도착해서 정말 감사했는데 직접 찾아 와주셔서 저희 누나 배웅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저희 누나가 기억하는 멋있는 배우로 남아주셨으면 합니다. 응원할게요. 그리고 신민아 배우님, 에이엠언테테이먼트 관계자분들도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감사 인사를 건냈다.

또 팬의 부모님도 김우빈의 추모 글에 "안녕하세요! XX이 아빠. 엄마입니다. 졸지에 맞은 XX이와의 이별에 황망함과 슬픔이 온가족이 힘들어 할 때 XX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우빈 씨의 조문과 조화, 그리고 적지 않은 조의금과 위로를 받으면서 정말 팬을 진심 아끼고,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빈 씨의 마음이 가슴을 울게 하였고, 큰 힘과 위로가 되었고, 새로운 세상 맞으러 먼 길 가는 XX이에게도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XX이의 먼길은 가는 절차는 잘마쳤습니다. 정말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리고, 항상 우빈씨의 모습 지켜보면서 지원이의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인사를 건냈다.

유족까지 울린 김우빈의 진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 팬이라 감사해" 김우빈·정동원, 세상 떠난 팬 조문...유족 울린 …

세상을 떠난 팬을 조문한 스타는 또 있었다.

가수 정동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고인이 된 팬을 위해 목포를 찾는 모습이 공개됐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정동원의 팬이라고 밝힌 댓글 작성자는 "어머니께서 어젯밤에 별세하셨는데 어머니와의 메신저 내용을 돌아보니 최근에 저한테 보내신 영상이 이 영상"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어머니의 또 다른 아들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혀 먹먹한 감동을 불렀다.

정동원은 2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해당 댓글에 대해 "저한테 고맙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게 뿌듯하고, 감사했다. 정말 울컥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목포에 위치한 추모공원에 직접 방문한 정동원은 팬의 남편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댓글을 남겼던 아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또한, 직접 팬을 위한 꽃을 구입해 안치실로 향했다. 정동원은 "제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하늘에서도 많이 들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다른 아들이 제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천국에서는 행복하시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콘서트에 오지 못했던 팬을 위해 직접 메시지를 적은 앨범과 콘서트 MD를 준비해 선물하는 등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아버님이 계속 눈물을 흘리셔서 옆에서 마음이 안 좋았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여기가 하동 근처라서 하동에 오게 되면 다시 들리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원이 돌아간 후 팬의 남편은 "어린 나이에 기특하다. 고맙다고만 말했을 뿐 동원이에게 해준 것이 없다. 그 먼 곳에서 바쁜 시간에 오다니 나로선 너무나 고마웠다"며 마음을 담아 직접 쓴 손편지까지 전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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