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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역시 미국판 돌싱들은 달랐다. 스킨십이 난무하는 '터치 천국'이다.
그러던 중 데이트 상대에게 지역을 공개했는데, 이는 앞으로 연애 구도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 워낙 미국은 넒으므로, 극과 극일 경우 '장거리 연애'를 하기에 불가능에 가깝기 문이다.
이가운데 지미는 뉴욕, 소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제롬과 베니타는 다행히 같은 캘릭포니아에 살았고 톰은 라스베이거스, 지수는 로스앤젤레스였다. 듀이도 로스앤젤레스였지만 밴쿠버에서 왔다는 희진에게 자신도 밴쿠버에 살았다고 인연을 언급했다.
"그게 무슨 먼거리야. 시간대가 같잖아. 뉴욕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난 문제 없다"며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하림에게 리키도 "진짜 궁금하다. 너에 대해서. 나이는 신경 안 쓰는데 궁금하다"고 웅했다.
하림은 "나중에 모든 정보가 밝혀졌을 때 매칭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자연스럽게 리키의 손을 잡았다. 리키도 싫지 않은 듯 같이 손을 잡고 걸으면서 진한 연인 분위기를 풍겼다. 입소 3일째인데 스킨십 진도까지 뺀 것.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림은 "표현이 안 되는 순간이었지만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다. 망설임 없이 손을 잡아도 당연한 분위기였다"고 말했고, 리키 또한 "하림이 손잡아줬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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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사람의 진전된 관계를 모르고 있던 듀이는 어리둥절해했다.
하림은 입소 첫날 듀이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다른 여성 출연자들에게도 선전포고했던 상황.
이를 모르고 있던 듀이는 하림을 찾아가서 "너랑 얘기 해보고 싶었는데 각이 안 나온다"고 했으나 이미 기차는 떠났다.
하림은 "너한테 관심 있었다. 그게 진행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좋은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 친구도 되고"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리키의 방으로 가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하림은 "우리가 서로 관심 있다는 걸 듀이도 아는 게 좋으니까"라며 대화 이유를 밝혔고, 리키는 하림의 허리를 감싸며 스킨십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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