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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엄지원(46)이 '잔혹한 인턴' 속 최지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언급했다.
엄지원은 "저도 배우를 안 했다면 조직원의 일원으로 회사에 속했을 것 같고 회사를 다녔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못 다니겠다. 서류 작성도 못하는데"라며 웃은 뒤 "제가 회사를 다녔다면 지원처럼 성공하고 싶었을 것 같다"며 "꿈이 있지 않나. 지원이가 가족으로부터 지원을 못받고, 고립이 되고, 친구도 없고, 충분히 저렇게 될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 모든 일들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들이 있다. 제가 배우로서 쭉 연기 생활을 하기 위해 포기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과 지원의 교집합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저는 회사를 다녀보지 못했기 때문에 회사를 다닐 만한 분들에게 제가 연기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동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염두에 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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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라미란이 경력단절 이후 7년 만에 인턴으로 돌아온 고해라를 연기하고, 엄지원이 경력단절 없이 성공한 회사 동기 최지원으로 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