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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라문의 검' 이준기가 대격변을 이끈다.
먼저 "방울, 거울, 칼의 형제를 찾아 새 세상을 만들자"라는 사야(이준기 분)의 말과 함께 시작된 영상은 8년 간 타곤이 왕좌를 지켰던 아스달시티에 평화가 깨졌음을 예감케 한다.
이어 '재림 이나이신기' 칭호를 얻고 아고 연합의 우두머리가 된 은섬과 타곤의 양아들로서 군의 총군장이 된 사야의 만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냇벗이지만 대립 구도에 선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이 도드라지며 두 사람의 관계성을 향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탄야가 아스달 시티 백성들 앞에서 "이제 이 아스달에 아라문 왕조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말하는 순간 의미심장함이 배가된다. 내뱉는 모든 언어들이 신성하고 절대적인 힘을 갖는 대제관 탄야이기에 쉬이 넘겨들을 수 없는 것. 여기에 언제나 위풍당당하던 태알하의 비탄 섞인 "안 돼"가 이미 피바람 부는 전쟁이 시작됐음을 실감하게 한다.
이렇게 '아라문의 검'은 단 30초의 예고편만으로도 강렬한 서사와 압도적인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삼위일체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곧 찾아올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 역시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스달 연대기' 시즌 2의 새로운 이름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월 9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