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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핑계고' 유재석이 죽기 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솔직히 밝혔다.
유연석은 "전 다행히 제 차를 몰아본다는 사람은 (없다.) 다행히 수동이다. 함부로 못 몰아본다. 그 차의 매력은 수동"이라며 "수동을 운전하는 느낌은 즉석밥을 먹다 내가 진짜 잘 뜸들여 먹은 솥밥을 먹는 느낌"이라 비유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밥으로 흘러갔다. "집에서 밥 어떻게 먹냐"는 질문에 유연석은 "밥 냉동해 놨다가 데워먹던가 요즘은 다 시켜먹는다. 쌀국수 먹으면 안 되는데 쌀국수 좋아한다. 닭발을 그렇게 좋아한다. 뼈, 무뼈 둘 다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마지막 임종 직전에, 이 세상 잘 살다가 임종 직전에 어떤 닭발 드실 거냐"고 극단적인 질문을 했고 고민하던 유연석은 뼈 닭발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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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유재석은 "진짜 솔직하게 라면 먹겠다.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라면 먹고 나서 형이 뭐하고 싶은 줄 아냐. 담배 한 모금"이라 밝혔다.
금연한 지 10년이 넘은 유재석은 "저는 담배 안 피운 지가 10년이 넘다 보니까 이젠 정말 담배 생각이 요만큼도 안 난다. 임종 앞두고 저 세상가면 라면 하나 먹고 딱 든든할 때 '식후땡' (하고 싶다)"이라고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얘기 드리지만 노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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