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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연인' 안은진 꿈속 도련님은 남궁민이었다. 이 꿈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 의미에서 '연인' 8회는 시청자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유길채가 뒤늦게 이장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유길채의 꿈속 도련님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뤄졌다.
'연인' 1회부터 유길채는 줄곧 비슷한 꿈을 꿨다. 꿈속 유길채는 놓쳐버린 실패를 따라 달리고 또 달려 바닷가에 도착한다. 그런 유길채 앞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가 서 있다. 유길채는 가쁜 숨을 고르며 그 사내의 품에 안긴다. 다만 사내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유길채는 꿈속 도련님이 분명 자신의 서방님이 될 사내라고, 그 도련님은 남연준(이학주 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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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장현을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 그에 대한 사랑을 자각한 유길채의 마음과 운명이 슬프고도 안타까웠다. 특히 1회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한 유길채의 꿈 장면을 봐 온 시청자들은, 유길채의 슬픔과 상실감에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중요한 감정선을 이어오기 위해 몇 회에 걸쳐 섬세한 열연을 펼친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 덕분에 시청자는 깊이 감정 이입할 수 있었다.
유길채는 꿈속에서 도련님을 만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이장현은 그런 유길채를 묵묵히 기다렸다. 꿈속 두 사람이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마주한 것처럼 현실 속 이장현과 유길채도 마주할 수 있기를, 서로에게 진실한 마음을 꺼내 놓을 수 있기를 시청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바라게 된다. '연인' 9회 방송이 궁금하고 또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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