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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는 스타들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슬럼프다.
끊임없는 나와의 싸움, 그리고 혹독한 외부의 평가, 쉴틈없이 몰아치는 스케줄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현타'를 느끼며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많다. 그래도 무대와 음악에 대한 진심으로 멋지게 슬럼프와 맞선 이들이 있어 팬들의 응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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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를 차지했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했다. 이와 같은 방탄소년단의 쾌거에 대한민국은 열광했지만, 정작 이들은 어린 나이에 갑자기 시작된 글로벌 활동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 번아웃,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음악과 방향성 등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팬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대한 진심과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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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슬럼프로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던 이수현은 '러블리' 컴백을 하며 "아직도 슬럼프 극복기"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곁에서 끊임없이 응원을 전해준 팬들과 지인,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 방향성까지 바꿔준 오빠 이찬혁이 있었기에 차츰 용기를 내고 있다고. 이수현은 최근 "흐르지 않던 시간을 이제는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살아가고 싶다. 저를 조금만 더 따뜻한 눈으로 기다려주신다면 성대가 기능을 다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래하며 보답하겠다"고 말해 응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장윤정 신지(코요태) 나비 김완선 등 많은 스타들이 슬럼프로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선 스타들의 용기 있는 성장에 응원이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