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배정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인증샷을 올리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배정남은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봅니꺼 공산당도 아이고 참말로~ 쫌볼께예"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인증샷도 함께 덧붙였고 조 전 장관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전날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사진을 게재한 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에는 2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보는 건 자유지만 정치색을 왜 드러내는지", "책 보는 걸로 뭐라 하는 인간들은 뭔지", "이게 왜 정치색을 드러낸 건가. 연예인은 책도 골라봐야 하나" 등 갑론을박이 일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30일 첫 에세이 '디케의 눈물'을 출간했다.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간 겪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로, 조 전 장관은 프롤로그를 통해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