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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상엽이 이경영에게 접근했다.
18일 방송된 KBS2 '순정복서'에서는 김태영(이상엽)이 이권숙(김소혜)와 이별을 선언했다.
이철용(김형묵)은 "너 왜 내가 타이틀매치 앞두고 은퇴했는지 아냐. 부상은 도망치기 위해 찾은 핑계다. 근데 내가 라이트 헤비급 세계급 챔피언이 될 수도 있었던 비운의 천재란다. 내가. 이런 비겁한 놈에게 가능성이라니"라며 "권숙이가 3년 전 일을 마무리짓고 싶어한다고 해서 기뻤다. 권숙이는 어른이구나. 근데 넌 지금 권숙이를 산 채로 죽이려고 하는 거다. 죽을 때까지 후회하게 만드는 짓을 하는 거다."라 했다. 이권숙은 김태영의 말을 다시 곱씹어보다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집에서 눈을 뜬 이권숙은 문득 엄마가 돌보던 집 옥상에 가고 싶다 했던 과거의 발언을 떠올렸다. 그동안 옥상정원을 돌보러 온 아빠와 마주친 이권숙. 이철용은 "가지마라. 아무것도 참견 안할게. 네 인생 불행하게 만들어서 내가 정말 미안하다"라며 축 처진 어깨로 돌아섰다. 이철용을 바라보던 이권숙은 눈물을 삼켰다. 이권숙은 김태영을 찾아가 "얘기 좀 해보자.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그런다"라 했지만 대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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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은 박경수(김상보)에게 김오복(박지환)에 대해 조사하라 알리고 이영애(윤인조)에게는 사직서를 냈다. 회사까지 찾아온 이권숙은 "사람이 어떻게 이러냐. 복싱 그만두게 해주겠다면서. 링에서 같이 도망치자면서 이렇게 가버리냐. 밤새 별 생각 다 했다. 나도 미국 가는 거 싫다. 근데 아저씨랑 이렇게 헤어지는 건 더 싫다"라 고백했다.
이권숙은 "바보 같다 생각하는 거 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근데 그냥 지금 내 솔직한 마음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영은 "시합하기 싫으면 위약금 없이 풀어주겠다. 생각 정리하고 결정 빨리 해라. 더 할 얘기 없으면 일어나자"라 했고 이권숙은 "오늘 짐 가지러 가겠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김태영과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던 이권숙은 결국 짐을 뺐고 집에 돌아온 김태영은 텅 빈 방을 보게 됐다.
박경수는 김태영을 불러 "이거 김희원(최재웅)과 관련있는 거 맞지?"라 의심하면서도 취재해온 내용을 전해줬다. 유도 선수 출신이라는 김오복과 남회장이 거대한 사설 토토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필리핀에 숨어있다 체포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박경수는 생각보다 김태영이 깊게 관여해 있다는 걸 알고 "내가 어떻게 도우면 되냐"라 결심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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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숙은 오랜만에 선생님들과 만났고 한재민은 직접 나서 가게 일을 도왔다. 한재민은 "너한테 연락할 길이 없더라.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었다"라 말을 걸었다. 이권숙은 "시간낭비 했다면서. 내가 오빠 가지고 놀았다면서. 나한테 상처 잔뜩 주고 오빠 마음 불편하니까 이렇게 온 거냐"라 토로했다.
한재민은 "변명 같겠지만 너 좋아한 건 진짜다. 링 위의 네가 정말 멋있고 예뻤다. 네가 스포츠스타라서 유명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네가 복싱 그만둔다 했을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속상했고. 상처줘서 미안하다"라 사과했다.
이권숙은 어쩌다 한아름(채원빈)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술집에 가게 됐다. 한아름은 "시합은 시합이고 먹고 살아야죠"라 정색했다. 이권숙은 한아름에게 부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아름은 걱정하는 이권숙에게 "지금 동정하는 거냐. 아님 잘됐다 싶냐. 넌 줏대도 없냐. 내가 너 뺨 때렸잖아. 내가 너 못되게 굴었잖아. 자존심 안상해? 왜 착한 척이냐. 난 너랑 친해질 생각이 없다. 사과할 생각도. 말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라. 네 에이전트가 한 무례한 행동이랑 네가 예전에 도망쳤던거. 꼭 링 위에 오르라고"라 정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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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은 결국 부상을 털어놓았다. 송관장(성노진)은 "당장 수술해"라 했지만 한아름은 시합이 2주 남았다고 고집을 부렸다. 정한아름은 정수연의 만류에도 시합을 하겠다며 "난 싸우는 거 보다 도망치는 게 더 무섭다"라 담담히 말했다.
김태영은 예준(신서우)를 찾아가 경과를 살폈다. 예준 엄마는 "다른 건 몰라도 왜 남편이 그런 짓을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예준 아빠가 눈 한쪽 선물해주고 죽은 거지 않냐. 남은 한 쪽은 내가 어떻게든 해줄 거다"라 털어놓았다. 김태영은 "찾아온 사람 없었냐"라 물었고 예준맘은 "이 병원을 예준아빠 후배란 분이 연결해줬다. 혹시 아시는 분이다. 실은 2차 비용도 그 분이 빌려주겠다 했다"라며 김오복의 명함을 내밀었다.
김태영은 김오복의 아버지(이경영)를 찾아갔고 행방을 물었다. 아버지는 "얘기 좀 전해줘라. 좋은 일이다. 제가 급하게 돈이 좀 필요한데 친구가 되고 싶다 해달라"라는 말에 자리에 앉으라 권했다. 이후 김오복에게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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