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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케미(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9-18 17:25 | 최종수정 2023-09-18 17:26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정소민, 강하늘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의 달콤하고 살벌한 '30일'의 기적이 일어난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0일'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과 나라의 코미디다. 영화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남대중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작품 개봉을 앞둔 남 감독은 "올해 2월 크랭크 업하고 큰 무리 없이 순조롭게 후반 작업을 하고 개봉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거의 500번 이상 본 것 같은데, 작업을 하면서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하는 걸 지양하려고 했다. 아무래도 소재가 동반기억상실인 만큼,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연출하려고 했다. 그래서 배우 한분 한분 캐릭터를 잘 살리는 범위 안에서 코미디를 유발할 수 있는 분들로 모셨다. 배우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 이상으로 각자 존재감을 뽐내면서 코미디를 완성시켜 줘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강하늘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강하늘은 지성과 외모뿐만 아니라 찌질함까지 타고난 변호사 정열을 연기했다. 그는 "감정이 대본에 잘 나와있어서,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 사실 제가 아직 기억을 잃어본 적이 없다. 영화를 처음 촬영 시작할 때부터 나라와 정열은 오래된 관계이고 서로 익숙하다 보니 '처음 만났을 때 어땠을까' 생각했다. 그 점을 염두하고 연기를 하니까 기억을 잊기 전과 후에 명확한 대비가 생기더라. 진짜 나라한테 반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정소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정소민은 능력과 커리어, 똘기까지 타고난 영화 PD 나라로 변신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나라가 거침없이 직진하는 스타일이지 않나. 저도 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한 정소민은 "감독님의 위트와 재치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술술 다 읽혔다. 다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현장에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모이고 모여서 재밌는 장면들이 완성됐다. 후시 녹음을 하면서 맛보기 식으로 봤는데, 이어진 영화로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정소민은 "정의를 내린 건 아니었지만, '아 역시 사람은 다 다르고 그 다름을 인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구나'하고 느꼈다. 그럼에도 저는 나라와 정열의 사랑을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김선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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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윤경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조민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조민수는 나라의 엄마 보배 역을 맡아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김선영은 정열의 엄마 숙정을, 윤경호는 정열의 절친한 형 기배를 연기해 유쾌한 케미를 선사했다.

김선영은 "시나리오를 다 아는데도 영화를 보면서 엄청 크게 웃었다. 조민수 선배가 영화 현장에서 달고나를 만들어 줬는데, 내가 맛있다고 하니까 하나 더 챙겨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경호는 "제가 출연했지만, 영화가 너무 재밌더라. 보면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떠올랐다. 정열과 나라의 성장기가 좋았고, 나중에 어떻게 살아갈 지 궁금했다"고 했다. 조민수는 "제 강한 이미지가 작품에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영화가 재밌긴 했지만, 코믹은 아직 잘 모르겠다. 촬영 전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무엇보다 현장에 '강하늘'이라는 선생님이 있었다. (강하늘에) 배운 점이 많다. 재밌는 대사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엄지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송해나와 엄지윤은 나라의 든든한 친구 애옥과 영지로 분해 절친 케미를 보여줬다. 먼저 송해나는 "카메라를 잡아먹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카메라가 가까이 왔을 때 부담을 느꼈다"며 "카메라에 시선을 맞추고 싶은데 맞추면 안되니까 어색하더라. 혼자 찍는 신보다 단체 신이 많아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엄지윤은 "제 직업이 웃음을 주는 사람인데, 재밌는 작품을 함께해서 영광"이라며 "첫 영화여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다들 물어보면 '이렇게 좋은 현장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황세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나라의 친동생 홍나미를 연기한 황세인은 "스크린에 제가 나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손에 땀이 막 나더라. 현장에서 재밌었던 장면들이 스크린에도 담긴 것 같아서 뿌듯했다.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SC현장]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강하늘♥정소민, 킹받는 '코맨스' …
영화 '30일' 언론시사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남대중 감독과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9.18/
마지막으로 '30일'은 올 추석 연휴 극장가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이에 엄지윤은 "영화 진짜 재밌으니까, 재밌다고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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