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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의 달콤하고 살벌한 '30일'의 기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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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하는 걸 지양하려고 했다. 아무래도 소재가 동반기억상실인 만큼,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연출하려고 했다. 그래서 배우 한분 한분 캐릭터를 잘 살리는 범위 안에서 코미디를 유발할 수 있는 분들로 모셨다. 배우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 이상으로 각자 존재감을 뽐내면서 코미디를 완성시켜 줘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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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한 정소민은 "감독님의 위트와 재치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술술 다 읽혔다. 다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현장에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모이고 모여서 재밌는 장면들이 완성됐다. 후시 녹음을 하면서 맛보기 식으로 봤는데, 이어진 영화로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정소민은 "정의를 내린 건 아니었지만, '아 역시 사람은 다 다르고 그 다름을 인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구나'하고 느꼈다. 그럼에도 저는 나라와 정열의 사랑을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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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은 "시나리오를 다 아는데도 영화를 보면서 엄청 크게 웃었다. 조민수 선배가 영화 현장에서 달고나를 만들어 줬는데, 내가 맛있다고 하니까 하나 더 챙겨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경호는 "제가 출연했지만, 영화가 너무 재밌더라. 보면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떠올랐다. 정열과 나라의 성장기가 좋았고, 나중에 어떻게 살아갈 지 궁금했다"고 했다. 조민수는 "제 강한 이미지가 작품에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영화가 재밌긴 했지만, 코믹은 아직 잘 모르겠다. 촬영 전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무엇보다 현장에 '강하늘'이라는 선생님이 있었다. (강하늘에) 배운 점이 많다. 재밌는 대사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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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