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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마약파문 이후 두 번째 심경을 밝혔다.
남태현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는 남태현이다 두 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필로폰 투약 사건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나를 봐도 비호감이다. 그런 나로 사는 나도 고통스럽다. 어떠한 핑계도 대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나를 믿어준 팬들과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엄마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또 "누가 내 멱살잡고 이렇게 살라고 협박하지 않았다. 다 내 선택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내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아직 살아있다.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 선택했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반성하며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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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현재 마약을 끊기 위해 다르크라는 재활센터에 입소해서 지내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는 약을 끊으려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많은 것을 배우며 늘 반성하며 살아간다. 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태현은 지난해 8월 '하트시그널3' 출신 방송인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등의 폭로글을 게재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남태현은 "연인 사이의 다툼 끝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고 검찰은 지난달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태현과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
남태현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은 10월 19일 열린다.
남태현은 "걱정되지만 걱정한다고 달라질 부분도 없고 내 잘못에 대해 재판 받고 성실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