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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또 다시 촬영 민폐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불편을 겪는 건 시민들이었다. 사과만 이어질 뿐, 또 다른 곳에서 논란은 계속됐다. 제작진의 더욱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또 논란에 휩싸인 촬영 민폐 길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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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마 촬영팀으로부터 갑질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둘째 임신 33주 조산기가 있는 아내가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 갔다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며 "가게 문을 닫고 본관을 들어가서 뛰려는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 중이라며 못 가게 막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음이 급해 죽겠는데 스태프는 조용히 하라며 가는 길 막길래 '여기가 사람 살리는 곳이지 촬영이 문제냐'며 소리를 질렀다"며 "다행히 와이프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만약에 문제라도 생겼으면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분노했다.
결국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7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한 스태프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천공항에서 한 시민이 에컬레이터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스태프가 길을 막은 채 돌아가라고 짜증 섞인 말투로 말을 했다는 것. 이에 '오징어 게임2' 측은 "시민 분들에게 현장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외에도 지난 6월에는 정우성, 신현빈이 출연하는 ENA 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촬영 후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논란이 됐고, 5월에는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스태프가 한 행인에게 막말을 해 사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4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도 촬영 중 관광지 출입 통제로 시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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