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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정우성에 장총 액션 조언까지 구했다"…웨스턴 활극+동양 히어로 "新카타르시스줄 것"('도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9-19 12:14 | 최종수정 2023-09-19 12:15


[SC현장] "정우성에 장총 액션 조언까지 구했다"…웨스턴 활극+동양 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남길과 서현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가 베일을 벗는다.

22일 공개되는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연출을 맡은 황준혁 감독은 19일 앰배서더 풀만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보는 극일 것 같다. 웨스턴 활극에 동양 히어로를 결합해서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다"라며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극은 그 시대 무게를 견디면서 만들어야 한다. 그 시대의 본질적인 무게를 해치지 않으면서 액션 활극의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그는 "각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그 향연이 재미있다. 도적 팀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데 뭉치면 아이들처럼 유치하게 티키타카를 한다"며 "히어로와 아이들 같은 지점의 대비를 보여주는 재미가 있다. 그 아픔을 공유하는 정서가 드라마 안에서 흘러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윤 역을 맡은 김남길은 "이번 작품은 1920년대 역사적 아픔을 그리면서 장르는 웨스턴이다. 그 시대를 잘 표현해줄수 있는 총기가 윈체스터였다. 특히 롱테이크 액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별히 그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참고했나"라는 질문에 "사실 참고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실제로 정우성에게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다. '연습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해주더라"며 "웨스턴 쪽으로 작품을 많이 보긴 했다. 하지만 우리 작품은 드라마적인 부분들이 차이가 있다. 많은 인물들이 섞여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설명했다.


[SC현장] "정우성에 장총 액션 조언까지 구했다"…웨스턴 활극+동양 히…
그는 작품에 대해 "한 시대에 소중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도적의 뜻은 무언가를 훔치는 사람인데 우리의 '도적'은 칼 도, 소리 적을 써서 '칼의 소리'다"라며 "이윤은 도적 무리의 리더다. 처음부터 리더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그 반성의 삶이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가다 도적단에 들어가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서현은 "내가 맡은 희신은 독립군 자금을 대는 인물이다. 책임감이 남다르게 무거워서 촬영 직전까지 감정선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단순한 슬픔보다도 시대의 아픔을 내면에 차곡차곡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적단과 함께 촬영을 많이 하고 싶었는 데, 나는 총독부 소속이라서 많이 못 만나서 아쉬웠다"고 웃기도 했다.


서현은 극중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을 맡았다. 총독부의 핵심사업인 간도선 사업을 총괄하는 철도국 과장이자 총독부에 잠입한 독립운동가로 독립군에 보낼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철도 부설 자금을 탈취하는 임무에 직접 뛰어드는 인물이다.


[SC현장] "정우성에 장총 액션 조언까지 구했다"…웨스턴 활극+동양 히…
'도적'은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블랙독' 등을 연출한 황준혁 감독과 '비밀의 숲 2', '홈타운' 등을 연출한 박현석 감독, '뱀파이어 검사',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의 각본을 맡은 한정훈 작가가 살아남기 위해 빼앗아야 하는 격동기의 간도를 그려냈다.

여기에 도적단의 리더, 신분을 위장한 독립운동가, 조선인 마을의 정신적 지주, 일본군, 총잡이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친 시대를 살아가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을 비롯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청화 등 대한민국 개성파 배우들이 화려한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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