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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변희봉·노영국, 같은 날 진 명품 배우…오늘(20일) 발인 '영면에 들다' [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9-20 07:14 | 최종수정 2023-09-20 07:17


故변희봉·노영국, 같은 날 진 명품 배우…오늘(20일) 발인 '영면에 들…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고(故) 배우 변희봉과 노영국이 영면에 든다.

변희봉은 췌장암을 앓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재발, 투병 끝에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의 발인식은 오늘(20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

변희봉의 빈소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송강호는 영화 '거미집' 인터뷰 중 "자주는 못 뵙지만 연락을 드리곤 했었다. 선생님은 5년 전 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을 와 주셨다. 봉 감독님을 통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故변희봉·노영국, 같은 날 진 명품 배우…오늘(20일) 발인 '영면에 들…
변희봉은 1942년 생으로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왕과 비', '마녀유희', '솔약국집 아들들',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 영화 '공공의 적', '주먹이 운다', '선생 김봉두', '킹콩을 들다', '미스터 고'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2017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췌장암 진단을 받아 출연을 고사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깊었다. 그는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며 봉 감독의 작품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 출연했다.

노영국은 지난 18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20분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故변희봉·노영국, 같은 날 진 명품 배우…오늘(20일) 발인 '영면에 들…
고인은 지난 16일 첫 방송한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강진범 역으로 출연 중이기에 충격을 더했다.

노영국과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함께 출연했던 이광기는 "노영국 형님... 이럴 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종 이방원' 촬영 때도 즐겁게 촬영했고 이번 주말 드라마 함께 해서 좋다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호흡했던 배우 하준도 "극 중에 인연이셨던 큰아버지.. 노영국 선생님..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노영국은 1948년생으로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여명의 눈동자', '수사반장', '먼동', '천만번 사랑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1988년 13세 연하 배우 서갑숙과 결혼했지만 1997년 이혼했고 2006년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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