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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상철과 영숙의 굳건한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에서는 혼돈의 밤 이후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영숙도 상황이 복잡해 보였다. 상철이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 상철은 "요즘 가깝다고 했지만 영숙은 "상철님은 어차피 갈 사람이다. 제가 상철님을 선택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상철은 "같이 데려갈 거잖아"라고 했지만 영숙은 "나는 못 간다. 안 갈 거다. 한 사람이 간다는 건 누구 하나 희생이 있는 거다. 현실적인 것만 얘기하자. 내가 물건이냐. 데려가고 갖고 가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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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란해진 광수. 광수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고민하는 게 무의미하더라. 결국 옥순님이 정답인 거 같다. 내가 주변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않고 확신을 가졌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란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들을 탓하고 싶지도 않고 옥순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확고하지 못했구나. 제 탓을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다음날 아침, 영철과 광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광수는 "일단 내가 먼저 사과하겠다"며 "내가 너무 화가 나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서 영철님한테 목소리 높이고 말을 강하게 한 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사과를 건넸다. 이에 영철은 "나는 그 순간에 내가 말을 아껴야겠다 싶었다. 내가 더 와전시키면 많은 사람들이 더 얽힐 거 같더라. 나는 뒤끝 없다. 형도 나한테 오해 아닌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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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은 "길게 데이트해본 사람이 영숙님과 영자님인데 영자님이 너무 친절한 거다. 영숙님은 조금 실수하면 혼내는 스타일이다. 정신 없이 당한다. 저하고 안맞는 게 느껴져도 이어진 거다. 나도 오기가 생겨서 이 기를 꺾어봐야겠다 했는데 당하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영자 역시 장거리가 고민이었다. 하지만 영자는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거냐. 그럼 메리트가 있다"며 가능성을 보였다. 상철은 "영숙님하고 영자님하고 망설여지는 정도"라고 '밀회' 작전까지 밝혔다.
데이트 다녀온 상철에 영숙은 전날 약속했던 라면을 끓여달라 했다. 상철은 데이트가 신경 쓰이지 않았다는 영숙에 "호감이 있다면 신경 쓰여야지"라고 질투를 유발했다. 영숙은 "상철님은 영자님 스타일 아니다. 그래서 신경 안 쓰인다"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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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은 영자에게도 상철과의 데이트가 어땠는지 물었고 영자는 "나 그렇게 좋아하는 거 아니"라면서도 "그래도 나랑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는 나도 (미국에)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상철은 영철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영철은 "그냥 커플이 되고 싶은 건지 방송 분량이 문제인 건지. 그럼 형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또 한 번 급발진했다. 상철은 "영숙이 나한테 슈퍼데이트권 안 쓴 거 나는 큰 의미를 둔다. 만약 영자님이 확실하게 다가오면 기울 거 같다"고 말했고 영철은 영자에게 물어보겠다 밝혔다.광수는 "나도 이기적으로 행동하자 싶었다"며 옥순에게 다시 직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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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은 광수를 선택하지 않았다. 광수는 "사랑이라 생각한다"고 했지만 옥순은 "0.001%도 관심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현숙은 영식을, 순자는 영호를 선택했다. 옥순은 영수를 선택했다.
모든 데이트 선택이 끝난 후 영자는 "선택 혹시 바꾸면 안 될까요?"라고 돌발 행동을 했다. 영자는 "상철님한테 미안하고 다들 막 이상하게 쳐다보고 '왜 저러지?' 싶을 거다. 근데 이상하게 손을 들고 싶더라. 근데 그때 광수님한테 갈까 생각했다. 광수님 혼자 먹은 게 마음이 안 좋아서 선택을 바꾸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