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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에서는 1년 만에 경주를 찾아 대삼치 낚시한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후 펼쳐진 본격적인 낚시는 2인 1조 팀이 되어 팀원 2명의 수익금을 합산해 고소득 팀에게 황금배지 2개를 지급하는 룰을 적용했다. 낚시 초보 윤성빈과 한 팀이 된 이경규는 다시 뽑자며 번호가 적힌 숟가락을 내팽겨치기도 했지만, 바로 윤성빈 캐스팅 특훈을 하러 나섰다. 처음 해보는 캐스팅임에도 윤성빈은 낚시 루어를 반대편 쪽 멀리 있는 배를 명중시키는 등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 실제 낚시에서도 연이어 대삼치를 낚아 올리는 등 윤성빈의 활약을 본 이경규는 불만 가득했던 모습에서 "똑똑한 애 한 명만 데리고 있으면 돼!"라며 윤성빈을 인정하고 누구보다 챙기는 모습으로 바뀌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리 뽑기에서 밀려 가장 안 좋은 배 후미 자리에 선 이수근-성훈 팀은 계속된 대삼치의 깜깜무소식에 애간장을 태웠다. 바로 한 마리도 잡지 못하면 배지를 뺏는다는 새로운 룰 때문. 특히 입질 한번 오지 않은 성훈은 지난주에 이어 '샤머니즘 낚시'를 보여주었는데, 물고기와 대화하고 혼잣말을 하는 등 각종 이상증세를 보이며 불안에 떨었다. 보는 이도 안타깝게 만드는 간절함 속에 결국 성훈은 대삼치를 낚아 황금 배지를 지켜냈고, 이덕화는 그런 성훈이 대견하다며 '대견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부르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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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승부는 매입 전문가의 금액 판정을 통해 승패가 갈렸다. 이경규-윤성빈 팀의 미터급 대삼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7마리의 대삼치를 낚은 이덕화-주상욱 팀이 승리한 것. 이에 따라 이경규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덕화에게 황금 배지를 달아주면서 "형님은 영원한 낚시맨이십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덕화는 "나 시즌5 너무 잘 나가~"라며 특유의 애교스러운 말투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1kg당 시세 7000원인 대삼치로 총 378,000원이라는 엄청난 수익금을 벌어 부자가 된 멤버들은 황금마차에서 마음껏 쇼핑해 그토록 바라던 삼겹살에 와인까지 접수했다. 특히, 윤성빈과 성훈은 폭풍 흡입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지난 촬영의 악몽인 고추장 밥에서 해방되어 행복한 모습을 보였고, 이수근은 "내일 140만 원 벌 것"이라고 다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