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하늘(33)이 "이변의 중심에 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개인적으로 믿는 미신 같기도 하지만 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대본이 있으면 결과적으로 출연하게 되는 것 같다. 감독의 전작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대본, 시나리오를 읽고 재미있으면 출연을 결정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흥망을 따졌을 때 안 되더라도 내가 선택한 거니까 후회는 없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이어 "이런 말을 하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 큰 대박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변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이변의 중심에 서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 나영석 PD의 라이브에 출연했을 때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을 때도 내 인생에서 이변이다. 영화도 잘 되면 너무 좋은데 그저 모두가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정도의 스코어로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를 계속 비워야 하는 것 같다. 항상 이변의 중심에 서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다음 이변을 바라는 것 같다. 이변은 사실 많은 운이 따라야 하는 것 아닌가. 운이 계속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소소하게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항상 바라는 것은 손익분기점 돌파다"고 소박하지만 자신만의 연기 소신을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티에이치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