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②] 강하늘 "'오겜2' 함구령, 마녀 저주 걸린 것처럼 입 안 움직여"('30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9-25 08:32 | 최종수정 2023-09-25 11:10


[인터뷰②] 강하늘 "'오겜2' 함구령, 마녀 저주 걸린 것처럼 입 안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하늘(33)이 "'오징어 게임2' 출연, 마녀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하늘이 2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남대중 감독, 영화사 울림 제작)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뜻밖의 사고로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은 극 중 지성과 외모 그리고 찌질함까지 타고난, 나라(정소민)의 X 정열을 연기했다.

강하늘은 "나에게 모든 작품이 이변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30일'이나 '오징어 게임2'나 다르지 않다. 내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몰라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내게는 모든 작품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당연히 글로벌적으로 대성공하고 대단한 작품이라는걸 알고 있고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오징어 게임2'는 그 이상의 욕심 보다는 내가 하는 작품들과 다 똑같다. 내가 해내야 하는 작품들의 연장선으로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오징어 게임2' 출연이 큰 기회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을 부담 갖고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내 성향 자체가 집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고 중심에 서는걸 부담스러워 한다. 나는 운이 좋아 좋은 작품이 만날 수 있었다. 좋은 작품을 잘 해내야 하는 것도 맞고 잘 된 작품도 있었는데 그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부담된다. 성향 자체가 중심이 드는걸 안 좋아해서 겉도는 것 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2' 출연 소감에 대해 "나도 정말 말 하고 싶은데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녀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웃었다.

'30일'은 강하늘, 정소민이 출연했고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티에이치컴퍼니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